2006년 10월 20일
세제 가격 담합...네티즌 분노 폭발 "4000억원 돌려달라"
| LG생활건강-애경산업-CJ-CJ라이온 등 4개사에 비난 봇물 |
"8년여 주부들 기만…과징금으로 끝날 문제 아니다" 분노폭발 2000년 10월~2005년 4월 '세탁용'46%-'주방용'39% 인상 밀가루 이어 세제담합서도 검찰고발 면한 CJ에 의혹 눈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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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애경산업, CJ, CJ라이온 등 4개사가 담합으로 세제 가격 인상 수준을 조정, 4000억 정도의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1998년부터 8년여에 걸쳐 세탁ㆍ주방세제 가격 인상 등을 담합한 이들 4개 업체에 4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들은 가격을 한 번 올릴 때마다 그 이전에 합의한 가격에서 약 10%를 인상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업체들은 이를 통해 2000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 사이 빨래용 세제 가격은 46%, 설겆이용 세제는 39%나 인상했다.
업체들이 가격담합을 한 제품은 세탁세제의 경우 LG슈퍼타이, 애경 스파크, CJ이코노 등이고, 주방세재는 LG퐁퐁, 애경 트리오, CJ 참그린 등이다.
이에 대해 애경 등 해당 회사들은 승복할 수 없다며 과징금 부과를 공식 통보받는 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주부 강미라씨(32ㆍ경기도 안양시)는 "가정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생활필수품을 가지고 담합을 했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과징금을 내고 끌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씨는 이어 "주부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은 주부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소송을 통해서라도 이들 업체들이 챙겨갔다는 4000억원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영등포구의 윤혜경씨(54ㆍ주부)도 "결국 소비자들의 주머니에서 부당하게 챙긴 돈으로 기업을 살찌웠다는 이야기가 아니냐. 정부 차원에서 더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CJ가 밀가루에 이어 세탁ㆍ주방세제 가격 담합행위에 가담했다가 적발됐으나 두 차례 모두 다른 업체들과 달리 검찰고발에서 제외된 점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와관련 공정위는 "CJ가 세탁ㆍ주방세제를 만드는 생활용품사업부를 2004년 말 일본의 라이온사에 넘겼고 이때 CJ에서 가격 담합을 주도했던 임원이 함께 CJ라이온으로 옮겨 가 고발할 대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 있었던 8개 제분업체에 대한 밀가루 담합 제재 때도 CJ는 조사에 적극 협조했다는 이유로 삼양사와 더불어 법인 및 대표 고발에서 제외됐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다음 아고라의 한 네티즌은 "한번 잘못을 저지르면, 살아 남을 수 없는 강력한 법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한다"고 주장했다.
# by | 2006/10/20 13:16 | 정치/경제/사회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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